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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취준, 육아, 연구의 삼고...
원래도 힘들다고 생각했던 생활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더 힘들어 진 것 같다. 취준, 육아, 연구...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지니 뭐 하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아내도 이 먼 타지에서 고난해 한다... 뭘 어디서부터 어찌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1) 먼저 취준이라 해보았자 임용 지원 및 면접일 뿐이다. 그럼에도 가장 골칫거리이며, 손도 많이 간다. 각 학교별로 분야도 다르고 요구하는 것도 다르기에 계속 주말 없이 준비를 해야 한다. 떨어지는 순간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는 점, 여러 곳에서 계속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점들에 점점 멘탈이 흔들린다. 조금이나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면접마다 한국을 직접 가기로 했는데, 이 또한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교수님께 뭐라 하고 갈 것이..
2024.11.06 -
교수임용면접 후 - 주저리주저리
면접을 봤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너무 후련하다. - 서울 상위권 대학이라 그런지 질문이 매우 매우 매우 날카로웠다. 발표자료에 넣은 수식도 하나하나 관찰당했다.- 발표나 연구 외적인 질문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점은 국립대 면접에서 겪은 것과 비슷했다.- 계속계속 발표 및 연구에 대한 내용을 질문 받았다. 정신이 아득했다. nucliate boiling이랑 pool boiling을 헷갈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미리 알았으면 좋은 대답을 했을 텐데 싶었다.- 연구 외적인 것으로 여러 질문 및 답변을 준비해 갔으나, 이런 질문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질문을 준비했기에 약간이나마 대답은 잘 한 듯 했다.- 대학원을 갓 졸업한 동생의 피드백도 한 역할을 했다. 내 발표를 보고 왜 이건 이러냐 왜 저건 저..
2024.10.15 -
교수임용면접 전 - 주저리주저리
교수 임용 면접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4일 전 태어난 아기와 아내, 그리고 장모님을 미국에 두고.14시간의 비행을 거쳐 들어왔고, 부모님을 만나 집으로 갔다. 반가움도 잠시,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들어온 날은 목요일, 면접은 그 다음 주 화요일. 하지만 면접 만을 준비할 순 없었다. 비자를 준비해야 했다. 현재 무비자 상태이기 때문에 비자가 없으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아내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무면허 비자 신청을 했고, 미국에서 서류를 최대한 준비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데는 바로 출입국사무소에 가서 10년치 출입기록을 땠다. 공항 출입국 사무소에서 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피곤해도 바로 해야 했다. 금요일에는 일양로지스에 방문하여 비자 신청을 했다.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 금요..
2024.10.15 -
처음 해 본, 집을 위한 셀프 페인팅
100년 정도 된 집이라 그런지 손봐야 할 것이 많았는데, 드문드문 벗겨진 대문 페인트 또한 그중 하나였다. 미국은 보통 메인터넌스 업체가 집마다 있어 필요할 때마다 메인터넌스를 요청하면 해결해 준다. 하지만 (케바케이긴 하지만) 담당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사소한 거라도 몇 개월이 걸린다거나, 마감 등을 무척 대충 해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사소한 예로 연구실의 싱크대는 몇 개월째 물이 새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도 내에서) 스스로 집을 고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참에 직접 페인트칠을 해 보기로 했다. 미국에 와서 페인트도 칠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또 유체역학에서 매번 나오는 페인트를 이제야 만져보다니! 그냥 페인트를..
2024.08.24 -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첫 이사 후기
신축 아파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영장이나 헬스장이 있는 럭셔리 아파트에 살던 우리 가족. $300의 주차비까지 포함하여 월 $2600 정도의 렌트비는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감당할 수 없는 정도도 아니었던 것이 ($47500의 적은 연봉임에도) 나는 미국에 온 지 첫 2년간은 (한미조세협약에 의해) 세금을 내지 않았고, 아내가 아르바이트도 하여 약간의 부수입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18개월의 아파트 계약기간 동안 정말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돈을 팡팡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사용 가능한 공짜 헬스장이 있었고, 밤에도 아내와 안전하게 걷기 좋은 아파트 내 트랙이 있었으며, 항시 사용 가능한 피클볼장이나 수영장이 있었다. 몇 번..
2024.08.12 -
미국에서의 출산과 건강보험
우리 부부는 미국으로 오기 전부터 출산을 계획했었다. 물론 임신, 출산에 관련해 더 신경 쓸 게 많지만, 가장 골치 아팠던 것이 미국의 건강보험이었다. 한국은 특별히 건강보험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나라에서 지원도 많지만 미국은 지원도 하나도 없고, 건강보험 체계도 너무 복잡했다. 우리 부부도 미국에서 건강보험을 수차례 바꾸고, 조사해 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미국에서 출산을 계획하는 학생, 포닥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소득자인 포닥의 경우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로 출산할 수 있다. 1)학교보험 대부분 학교들이 박사과정생에게, 또는 일부분 학교들이 포닥들에게 학교 보험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학교 보험을 들 수 있으면 그게 가장 가성비도 좋고 효율적이다. 다만 학..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