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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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2년차 학교 tax status review를 통한 세금 공제
미국에서는 [주 세금] 및 [연방 세금] 2가지 세금이 있고, 이 금액이 매우 크다. (시카고 기준 총 20% 정도인 듯하다.) https://www.bostonkorea.com/bostoninfo.php?mode=view&bookid=10&num=96 나는 2023년 3월 16일부터 시카고에서 포닥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하여 2023년 2월 28일에 미국에 입국하였다. 작년에는 급여가 너무 작아 학교 행정직원에게 물어보니 세금공제를 신청해야 했고, 학교 세금 관련 시스템을 이용하여 각종 자료를 업로드하고 5월 4일에 tax status review를 진행하여 세금을 면제받았다. (3~4월 세금은 돌려받았고, 5월부터는 세금이 공제되지 않은 월급을 받았다.) 각종 자료의 경우는 SSN 번호, i94 번호..
2024.01.19 -
포닥의 불안감-계약 불연장
아직 8개월 밖에 되진 않았지만 개인 사정이 있어 교수님께 내년에 대한 포닥 계약 연장을 부탁하였다. 정확히는 포닥 계약 연장이 아니라 증빙을 위한 DS2019 연장이지만, DS2019 연장을 위해서는 새 포닥 계약이 필요했다. 당연히 연장을 해줄 줄 알았는데, 웬일인지 요청 이메일에 대한 답장이 오지 않았다. 매 번 바로바로 답장해 주시더니.. 무슨 일이 있으신가? 다음날 교수님이 직접 찾아오셨다. 그러고는 기존 계약대로 12개월까지는 보증을 해 줄 수 있으나 자금 문제가 확실치 않아 내년은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하셨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나는 어쩔 것이며, 아내는 어떡하지? 집 계약은 어떡하고 차는? 등등 여러 가지 것들은? 연구실 친구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빨리 다른 자리를 ..
2023.11.30 -
포닥의 고충 - 실적
며칠 전 공동으로 일하는 교수님의 질문으로 급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계약은 언제까진가요?'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하나도 없지 않나요?' 국내 박사과정 때 계속 듣던 말과 같았다. 내가 도와주지는 않을 것이나 빨리 논문 완성본을 달라. 그것은 학생을 위한 말일까? 아니면 본인을 위한 말일까? 논문에 대한 조언을 듣긴 했지만 단지 조언일 뿐, AI를 써봐라 Machine Learning을 써봐라 같이 모호한 것들이며, 결국엔 내가 바닥부터 배워서 해야 할 것들이다. 이런 것도 조언이라 할 수 있을까..? 그 동안 열심히 일한 덕인지, 운이 좋은 덕인지 2023년이 되어서도 벌써 6편의 논문을 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적에 대한 압박은 엄청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인데 여기..
2023.06.27 -
미국 임신 - 아기가 건강하답니다~
와이프의 출혈이 있었고, 병원에서도 회의적이었기에 포기한 감이 있었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 뭔가 아쉬웠지만 남편으로써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와이프의 슬픔을 배로 만들 것만 같았다. 그렇게 두 번째로 병원에 가는 날이 찾아왔다. 첫 검사 이후 겨우 5일 만이었다. 미국은 정상인에게는 의료 지원이 적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과할 정도로 의료 지원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수술까지 각오하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니 아기가 너무도 건강하지 않은가?! 심지어 조그마한 것이 심장도 콩닥콩닥 잘 뛰고 있었다. 평소에 잘 울지도 않는데, 눈물이 찔끔 나올 것만 같았다. 의사도 놀라고, 우리도 놀라고... 좋은 쪽으로... 무척 좋았다. 오늘은 네 번째로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
2023.05.31 -
미국 포닥의 어려움 - 경제
어제 와이프와 계산을 해 보았다. 우리는 정말 아껴 사는 편인데도 자꾸 돈은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포닥의 연봉은 주마다 다르고 그 차이도 크다고 하는데, 결국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이다. 나는 시카고에서 연에 47,5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27,600달러는 집 렌탈비로 나가며 12,000달러 정도는 와이프와 보험료로 나간다. 결국 39,600달러는 고정비인 셈이다. 그럼 한 달에 658달러 정도로 살아야 하는데, 이는 식비로 쓰기에도 너무 적은 양이다. 집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 어찌어찌 살아가고는 있지만 계속 그러는 것도 너무 염치 없는 짓이다. 나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며 매일 와이프가 싸 준 도시락을 먹는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주말에 나가더라도 자전거나 걸어 이동한..
2023.05.12 -
포닥의 초조함
미국에서 포닥 생활을 하게 되며 느낀 점은 미래에 대해 정말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케바케이겠지만 나는 포닥을 하며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다. 한국에서는 매일매일이 7시반 부터 시작되고 할 일이 산더미였으며, 8시나 그 이후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헌데, 미국에서는 그런 일상이 여러모로 불가능해 보인다. 새벽이나 밤 5시 이후의 거리는 정말 위험하며, 이 때문에 학교나 교수님도 학교에 남아 일을 하는 것을 지양하신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대학원 생활을 떠나 미국으로 오면 이러한 변화를 겪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지니 임용이나 취업 정보를 찾기 위해 하이브레인넷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히 나는 임용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였는데, 글을 읽을수록 내가 과연 저런 사람들과 경쟁..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