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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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임용면접 전 - 주저리주저리
교수 임용 면접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4일 전 태어난 아기와 아내, 그리고 장모님을 미국에 두고.14시간의 비행을 거쳐 들어왔고, 부모님을 만나 집으로 갔다. 반가움도 잠시,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들어온 날은 목요일, 면접은 그 다음 주 화요일. 하지만 면접 만을 준비할 순 없었다. 비자를 준비해야 했다. 현재 무비자 상태이기 때문에 비자가 없으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아내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무면허 비자 신청을 했고, 미국에서 서류를 최대한 준비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데는 바로 출입국사무소에 가서 10년치 출입기록을 땠다. 공항 출입국 사무소에서 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피곤해도 바로 해야 했다. 금요일에는 일양로지스에 방문하여 비자 신청을 했다.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 금요..
2024.10.15 -
임용 면접 후기
포닥은 쉴만하면 임용 지원기간이고, 또 쉴만하면 면접 기간이 와서 매우 힘이 드는 것 같다. 처음에는 영어 발표 자체가 힘이 들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고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지원하기 위하여 자료를 모으고 기입하는 것은 항상 힘이 드는 것 같고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다만 이전 자료에 비해서 항상 자료는 발전하는 듯함. 발표 내용이나 자료에 관해서는 추후에 설명할 기회가 오면 별도로 작성할 것 같다. 따로 제출하는 기타 서류 (자기소개서나 연구 계획서)에는 열심히 하겠다, 성실하다 이런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것보다는 객관적인 것을 기입하는 게 좋은 듯하다. 요즘에는 각 학교 별로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알아보고 나를 어떻게 맞추면 좋을 것인지를 ..
2023.12.12 -
임용 탈락 심정
C대 임용에서 탈락했다. 2차면접까지 갔고, 큰 기대는 말자 하고 있었으나, 실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미국 포닥 3개월 차에 무슨 임용이냐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착잡하다. 뱃속 아이의 건강도 오락가락 하고, 와이프는 입덧에 항상 고생이고,, 여러모로 힘에 부치는 것 같다. 그 동안 열심히는 살았는데, 옳은 길이 아니었던 것일까 교수는 너무 욕심이 아니었을까 미국에서의 일도 점점 힘이 들고, 평생 이 짓을 하면서 버틸 수 있을까 싶다.
2023.06.28 -
임용 탈락
임용 지원에 떨어졌다. K대에서 한 번, 그리고 H대에서 한 번.. 생각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엄청 나다. 나름 실적은 빵빵하다고 생각을 했고, 서류는 당연히 통과를 할 줄 알았는데, 서류부터 탈락을 하니 자신감이 무척 떨어진다. 아직 해외 포닥 2개월 차이고, 한국 대학 이후의 실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자기 위로를 하면서도 '아 내가 과연 교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점점 커지기만 한다. 이미 바꿀 수 없는 학부/대학원의 간판과 성적은 차지하더라도.. IF가 큰 논문을 써야지, 좀 더 이론적인 논문을 써야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지, 요즘 유행하는 AI를 해야지 등등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하지만 결국엔,, 항상 그랬지만,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내 시간엔 최대한 자기 공부를 ..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