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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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신 - 아기가 건강하답니다~
와이프의 출혈이 있었고, 병원에서도 회의적이었기에 포기한 감이 있었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 뭔가 아쉬웠지만 남편으로써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와이프의 슬픔을 배로 만들 것만 같았다. 그렇게 두 번째로 병원에 가는 날이 찾아왔다. 첫 검사 이후 겨우 5일 만이었다. 미국은 정상인에게는 의료 지원이 적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과할 정도로 의료 지원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수술까지 각오하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니 아기가 너무도 건강하지 않은가?! 심지어 조그마한 것이 심장도 콩닥콩닥 잘 뛰고 있었다. 평소에 잘 울지도 않는데, 눈물이 찔끔 나올 것만 같았다. 의사도 놀라고, 우리도 놀라고... 좋은 쪽으로... 무척 좋았다. 오늘은 네 번째로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
2023.05.31 -
미국 임신 그리고 유산의 위험
와이프가 임신을 한 지 5주차라 했다. 5주 정도면 안전한 거겠지? 기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 알릴만한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아기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영상도 많이 보고 글도 많이 읽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와이프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피가 나는 현상은 spotting이라 하여 정상적인 임신이라도 방울방울 조금씩 흘릴 수 있다는데,, 일주일 이상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피도 갈색이 아닌 선홍색이고, 양도 그 기간 동안 적지 않았다. 와이프 말로는 딱 생리 하는 정도.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초기 임산부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와이프는 1주일 동안 누워만 있었다. 절대안정 이라는 대전제 하에 식사 준비부터 청소 등등 집안일은 전부 내가 도맡게 되었고, 와이프..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