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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arketplace 차 판매 후기
처음으로 차를 팔면서, 차를 파는 것은 무척 고된 행위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우선 나의 차는 2009년식 Toyota Camry였고, 156000마일을 운행하였다. 하지만 엔진은 140000마일 정도 때 (5000마일을 운행한) 중고 엔진으로 교체한 이력이 있었기에 현 엔진은 20000마일 정도의 마일리지를 운행하였다. 필자는 약 2년 전 (2023년 9월)에 143000마일의 차를 Marketplace를 통해 구매했으며, 메카닉과 동행하여 6300달러 (KBB기준 중간 값 근처)에 구매하였다. 엔진 상태는 무척 양호했으나, 사운드에 문제가 있었고, 범퍼가 살짝 탈착 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 브레이크 디스크 문제인지 급브레이크 시 핸들이 달랑 거리는 문제가..
2025.07.09 -
임용 후 할 일 (from 미국)
임용이 되었다.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지만, 얼른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 갈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았다:집 정리우선 집 렌트 회사에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나갈 것이라 전달하였다. 운이 좋게도 렌트가 한 달 남았었기 때문에 계약 중단 관련 비용은 요구되지 않았다. (실은 임용을 전제로 계약 기간을 설정한 것이었다.) 만일 아니었다면 ~3개월 치의 렌트비를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며칠 뒤에 관리 회사에서 집을 보러 온다니 최대한 정리를 해두기로 했다.필요 없는 짐은 친구들에게 전달하거나 중고마켓에 올렸다. 대부분은 친구들에게 공짜로 넘겼는데, 마침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아 기분 좋게 물건들을 넘길 수 있었다. 구두쇠인 아내도 이번에는 좋은 일, 좋은 뜻으로 물건을 ..
2025.07.02 -
(8개월 아기와) 나이아가라 폭포, 로드 트립
1. 여행할 결심시카고와 멀지 않은 곳 (차로 8시간 거리)에 있었기에 미국에 오자마자 나이아가라를 가리라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정작 2년이 지나도록 실제로 가지는 못했는데, 으레 포닥이 그렇듯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연구하러 왔지 놀러 왔어?' 아내의 여행 가자는 조름에 으레 그렇게 얘기했었고, '다른 사람들이 연구실에 나오지 않더라도, 나는 꼭 시간 맞춰 출근해야 한다'는 한국식 강박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고,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왜 그렇게 보냈나 싶다.) 아내의 임신이라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그때는 '임신' 혹은 '아이가 생긴 뒤'에는 여행을 가기 더 어렵다는 것을 나는 생각지 못했었다. 그렇게 몇 여행을 가보지도 못한 채 아이가 ..
2025.06.28 -
총장 면접을 본 후 잠깐의 휴식..
총장면접을 봤다.기본적인 부분은 이미 이전에 준비해 둔 자료로 충분해 보였다. 일부 응답 내용은 학교에 맞게 변형이 필요했지만 내용을 바꾸는 일은 처음부터 준비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했다. 영어로도 질문이 들어온다고 하여, 기존 응답을 영어로 바꾸고 말하는 부분을 열심히 준비했다. 학교 역사가 어쩌고, 연구가 어쩌고, 지역사회 어쩌고... 기사나 유튜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에 대해 공부했다. 지원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부분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보니 지원한 학교가 좋은 학교로 보였다. 이제 다른 학교들을 모교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면접은 원격으로 진행했다. 직접 들어가려 했으나, 미국 비자 문제는 실로 심각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가 없는 현실.. 막다른 선택지였다. Zo..
2025.06.14 -
삼성 SDI 임원면접 후기 (2025 T&C Forum)
삼성 SDI 임원 면접을 봄.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미국 San Jose에서 열리는 '2025 Samsung SDI Tech & Career Forum'에 참석하기 위한 면접이었음. Forum에서 경영진 및 현직 임직원과 소통한다고 하였는데, 채용도 동시에 진행이 되는 듯함. 추후에 물어보니 '임원면접-포럼초청 및 면접/최종 면접-협의' 순으로 진행이 되는 듯했고, 나는 임원면접을 본 것이었음. 초청 여부 및 전문성 여부를 판단한 것 같음. 나는 삼성 Careers에도 이력을 올려 놓았기에 여기서 연락이 온 것인 줄 오해를 하고 준비를 함. 그 이유는 1) 이메일에서 따로 언급이 없었고, 2) 포럼 초청 따위? 에 이렇게 면접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 다음에 연락이 온다면, 어..
2025.06.11 -
지방 사립대(K대) 면접 후기(+여러 번의 교수 임용 면접을 보며...)
지방 사립 K대에서 면접을 봤다. 15분 발표였고, 연구소개 및 교육+연구계획이 내용으로 들어가야 했다.발표를 거듭 진행하면서 발표자료의 양질이 향상되었기에 내용을 15분으로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고되었다. 주요한 내용을 빼고, 말을 빨리 하면서 어찌어찌 15분 발표로 만들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발표자료를 미리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 아마 발표장에서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듯싶다. 당연히 영어 발표였으나, 이는 같은 내용으로 면접을 여러 번 진행하면서 수월해졌다. 이제는 내 연구에 대해서는 몇 번 연습하지 않아도 술술 나온다. (처음에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첫 대면 면접이었던 서강대의 경우, 일주일 간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족 구성원들 앉혀놓고 몇 번씩이나 연습을 했었..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