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Desplanes 운전면허 실기 시험 후기

2023. 8. 7. 23:49뚝딱이의 일상/미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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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Desplanes 지역에서 운전면허 실기 시험을 봤다.

지난번 Chicago North (Elston)에서 시험을 볼 때는 Youtube에 코스 관련 여러 영상이 있었다.

하지만 Desplanes의 주행 영상은 찾아볼 수 없어 무척 불안했다.

결국 DMV Practice Test Routes라는 코스 관련 유료 어플을 받아 코스를 미리 확인하였다.

약 10달러 정도를 지불하였고, 내가 시험 볼 Desplanes라는 곳의 코스 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스는 8개 정도가 있었는데, 모두 무척 단순했다. 굳이 구매를 한 느낌이었고, 다른 사람에게는 추천을 하지 않을 듯하다.

SOS 내부는 Elston과 거의 유사했는데, 다른 점은 여기가 덜 붐비는 느낌이었다. 남부이거나 더 시골이어서 그런가..?

추후 시험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더 멀더라도 시골 지역을 추천한다.

 

내가 시험 본 코스는

시험장-우회전-우회전-좌회전-평행주차 및 언덕주차(Hill parking) 질문-좌회전-좌회전-좌회전-유턴-우회전-우회전-우회전-시험장-T주차-주차장 이동-전면주차

순이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하라는 대로 주행하기만 하면 된다. 영어 듣기를 특히 잘 못 하는 나로서는 중간에 말길을 잘 못 알아들어 시험관이 조금 화난 느낌이었는데, 합격 통지를 주어 무척 기뻤다.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이며 도로가 정확하진 않다.

제한 속도를 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주행하였는데, 오히려 화를 내며 Driving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몇 번 받았다. 그 후에는 제한 속도를 딱 맞추어 주행하니 오히려 좋아한 느낌. 끝나고 와이프랑 얘기를 해 보았는데, 아마 퇴근 시간이라 더 재촉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시험 후 바로 선글라스 쓰더니 집에 가버림;;)

시험이 끝나고 걱정 어린 목소리로 '내가 너무 천천히 갔냐 미안하다' 하니, '더 빨리 운전해야 하는데, 어쨌든 넌 합격이다 축하한다'라고 말해주었다. 

시험 한 번에 렌터카 대여 등 여러 일이 얽혀있어 정말 고생이었는데, 드디어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아 너무 좋다. 끝나고 Wall마트를 가서 쇼핑을 하고, 근처 멕시코 맛집에 들러 밥을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Wall 마트는 너무 쌌고, 맥시코 맛집은 너무 가성비 좋게 맛있어서 차를 사고 싶다는 맘이 더욱 커졌다.

Chicago North 시험장에서는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 속도를 줄여 탈락했었는데, 이번에는 말길도 잘 못 알아듣고, 시험관이 화도 냈음에도 붙여주어 너무 좋았다. 지인이 물어본다면 나는 무조건 Desplanes를 비롯하여 시골 지역으로 시험을 보라고 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