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총장면접 후기
2024. 1. 3. 22:56ㆍ뚝딱이의 대학원
- 처음으로 총장면접을 봄, 서울 중상위권 대학이었음.
-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니 작년 및 재작년 후기에서도 연구계획 및 교육계획 등 보편적인 것들을 물어본다고 하였는데, 실제적으로 그런 질문은 없었음. 하이브레인넷 후기를 보는 것도 좋겠으나, 너무 의존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듯.
- 영어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모두 한국어로 진행됨. (전반적인 인터뷰 구성은 하이브레인넷과 동일)
- 질문은 모두 연구 및 과제와 관련된 것들이었고, 특정 정보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나름 크리티컬 한 질문들이 많았음. 총장님, 이사장님 등 학교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신 분들이 참여하였는데, 나름 능력 있는 분들이 앉는 자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 갑자기 연구 관련 용어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듯.
- 결론적으로 학교마다 상이하겠으나, '연구를 할 수 있는 대학'이라면 1) 자신의 연구에 대한 세세한 계획, 2) 과제에 대한 세세한 계획, 3) 자신이 진행했던 연구와 앞으로의 계획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생각하면 좋은 것 같음.
- 면접을 본 지 약 5일 후 총장 면접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음.
- 생각보다 면접을 떨어진 충격이 상당함. 3배수 였다고는 하나 나도 모르게 기대가 많이 된 것 같음.
- 알고 보니 선정된 사람이 지인이라 무척 놀랍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함.
- 실적 측면에선 내가 나으나 요즘 대세인 AI를 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음.
- 혹은 내가 면접 준비를 잘 못했거나 말을 잘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면접을 보러 가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듯.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게 무척 어려움. 2차 면접을 계속 떨어져서인지 2차 면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 같은데, 총장 면접은 처음으로 떨어져서인지 충격이 큼.
- 나도 문제지만 아내한테도 무척 미안한 감정이 듬.
- 이 길이 맞나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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