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이의 대학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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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의 고충 - 실적
며칠 전 공동으로 일하는 교수님의 질문으로 급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계약은 언제까진가요?'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 하는데, 결과는 하나도 없지 않나요?' 국내 박사과정 때 계속 듣던 말과 같았다. 내가 도와주지는 않을 것이나 빨리 논문 완성본을 달라. 그것은 학생을 위한 말일까? 아니면 본인을 위한 말일까? 논문에 대한 조언을 듣긴 했지만 단지 조언일 뿐, AI를 써봐라 Machine Learning을 써봐라 같이 모호한 것들이며, 결국엔 내가 바닥부터 배워서 해야 할 것들이다. 이런 것도 조언이라 할 수 있을까..? 그 동안 열심히 일한 덕인지, 운이 좋은 덕인지 2023년이 되어서도 벌써 6편의 논문을 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적에 대한 압박은 엄청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인데 여기..
2023.06.27 -
대학원 탈출일지를 보고...2 모두에게 좋은 연구실이 있을까?
요즘 대학원 탈출일지는 정말 너무너무 공감이 되는 주제를 다루는 것 같다. 특히 오늘 읽은 대학원 탈출일지의 127화는 정말 공감이 되는 주제였다. 제목은 '좋은 연구실'이었는데, 만화 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김양네 교수님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양네 교수님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았다. - 연구 지도도 잘해주고, 돈도 많이 주고, 인성도 뛰어나심. - 어쩔 수 없이 등산을 가더라도 모두에게 등산화를 사주심. - 본인은 휴일이 없지만 학생들의 휴일은 꼭 챙겨주심. - 각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개인 상담을 해주며 챙겨주심.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수님이다. 본인의 수준이 높아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높다는 것도 내게는 단점이라기 보다는 좋은 장점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이런 연구실에..
2023.05.23 -
Endnote 도구모음 (툴바) 오류 발생 시
https://www.seoulin.co.kr/contact-center/data/?uid=438&mod=document&pageid=1 [EndNote FAQ] 도구모음(Tool bar)가 사라진 경우 - 2 EndNote FAQ Q : 도구모음(Tool bar)가 사라졌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기본 조치를 다 진행하신 후에도 해결되지 않으실 경우, 해당 페이지의 조치사항으로 Word 내 EndNote 탭을 활성화하실 수 있습니 www.seoulin.co.kr 갑자기 Word에서 Endnote 도구모음이 사라지면 매우 난감하다. 인터넷에 나온 대부분의 방법은 워드의 추가 기능 탭에서 Endnote를 추가하라는 것이다. 근데, 그 방법이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Endnot..
2023.05.20 -
좋은 학자에 대한 좋은 글을 찾았다!
https://www.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4/articles/129528?pagekey=29&listType=TOTAL&pagesize=10&sortType=RECOMM&limit=25&displayType=TIT&siteid=1&page=2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www.hibrain.net 위 글을 읽고 감명을 크게 감명을 받아 글을 쓴다. 좋은 교수란 무엇일까, 좋은 학자란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고 고민하던 차에 위 글을 읽게 되었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사람.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점을 배우고, 안 좋은 점을 반면교사 삼는 사람.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2023.05.20 -
대학원 인건비에 대한 고찰
요즘에는 한 생각에 빠져 있다. '내가 교수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다. 물론 김칫국을 마시는 생각이지만, 교수가 되더라도 문제가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제까지 대비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생각하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다. 오늘은 인건비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대학원 때 고생을 해 본 입장으로는 당연히 100% 풀로 당겨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알기론 박사 350만 원/월 및 석사 290만 원/월이 최근의 최대한의 인건비이다. 새벽에 와서 저녁에 퇴근하는, 자신의 삶이 없는 대학원 인생에게 저러한 돈도 부족한 것이 아닐까? 단지 미래의 꿈을 위하여 자신을 갈아 넣는 것의 무게는 한없이 큰 것 같다. 하지만..
2023.05.19 -
미국 포닥의 어려움 - 경제
어제 와이프와 계산을 해 보았다. 우리는 정말 아껴 사는 편인데도 자꾸 돈은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포닥의 연봉은 주마다 다르고 그 차이도 크다고 하는데, 결국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이다. 나는 시카고에서 연에 47,5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27,600달러는 집 렌탈비로 나가며 12,000달러 정도는 와이프와 보험료로 나간다. 결국 39,600달러는 고정비인 셈이다. 그럼 한 달에 658달러 정도로 살아야 하는데, 이는 식비로 쓰기에도 너무 적은 양이다. 집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 어찌어찌 살아가고는 있지만 계속 그러는 것도 너무 염치 없는 짓이다. 나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며 매일 와이프가 싸 준 도시락을 먹는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주말에 나가더라도 자전거나 걸어 이동한..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