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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생각을 하는 능력
연구실은 케바케(case-by-case)가 심하다. 그래서 일반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미국 교수님으로부터 느끼는 바를 적고자 한다. 옆 연구실들을 보면 미국 연구실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교수님이 약속에 오지 않거나 아는 것이 전무하거나 하는 일들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 나는 한국 연구실을 졸업하고 미국 연구실을 오며 많은 차이를 느꼈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 미국 교수님은 내가 어떤 아이디어를 말하더라도 깊게 생각해 보고 답변을 주신다. 한국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논문적으로 된다 안된다를 바로 판단하고 즉시 업무에 착수했었다. 여기서 업무란 실험적인 측면이 강했고, 간간히 최근 논문들을 보며 이를 뒷받침하거나 발전시켰다. 헌데, 미국 교수..
2023.05.09 -
온라인 강의 학습
필자는 대학 때 등한시 했던 지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따라서 주말이나 퇴근 후 K-MOOC, KOCW 와 같은 사이트를 통하여 강의를 듣고 있다. 대학 때는 이런 걸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지 했던 것들인데, 지금 보면 언젠가는 쓸 수도 있겠구나 싶은 것들이 많다. 특히 미적분 및 공업수학은 더 열심히 들어둘걸 싶었는데, 온라인 강의를 통해 무료로 강의를 들으니 무척 편리하고 좋다. 외국 사이트인 COURSERA도 유명 대학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미국 생활이 얼마 안 된 나로써는 영어 강의가 완전히 편하지는 않기에.. 기계공학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체득하면 다음에는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 쪽으로도 지식을 넓히고 싶다. 또 시간이 남는 날이 오면 배운 것에 대해서도 하나씩..
2023.05.08 -
포닥의 초조함
미국에서 포닥 생활을 하게 되며 느낀 점은 미래에 대해 정말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케바케이겠지만 나는 포닥을 하며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다. 한국에서는 매일매일이 7시반 부터 시작되고 할 일이 산더미였으며, 8시나 그 이후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헌데, 미국에서는 그런 일상이 여러모로 불가능해 보인다. 새벽이나 밤 5시 이후의 거리는 정말 위험하며, 이 때문에 학교나 교수님도 학교에 남아 일을 하는 것을 지양하신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대학원 생활을 떠나 미국으로 오면 이러한 변화를 겪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지니 임용이나 취업 정보를 찾기 위해 하이브레인넷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히 나는 임용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였는데, 글을 읽을수록 내가 과연 저런 사람들과 경쟁..
2023.05.05 -
Divvy 바이크 이용 방법 (시카고)
시카고에는 한국 따릉이 같이 Divvy라는 것이 있다. 전동 자전거, 킥보드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도시 곳곳에 대여소가 있어서 사용하기가 무척 편리하다. 사용 방법은 Divvy 어플이나 Lyft 어플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대여소 및 반납 장소도 이 어플을 통하여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시카고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 특히 오대호 호수를 따라 자전거 길을 가면 마치 바다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고, 도시의 멋진 풍경을 멀리서 볼 수 있어 무척 좋다. 일반자전거 기준 일일 자유 이용권(membership)은 16달러이고, 130.9 달러에 일년 이용권을 끊을 수 있다. (전동자전거나 킥보드의 경우 이보다 비싸다.) 사용 방법은 어플을 다운 받고, 회원가입을 한 후 카드 등록, mem..
2023.05.01 -
임용 탈락
임용 지원에 떨어졌다. K대에서 한 번, 그리고 H대에서 한 번.. 생각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엄청 나다. 나름 실적은 빵빵하다고 생각을 했고, 서류는 당연히 통과를 할 줄 알았는데, 서류부터 탈락을 하니 자신감이 무척 떨어진다. 아직 해외 포닥 2개월 차이고, 한국 대학 이후의 실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자기 위로를 하면서도 '아 내가 과연 교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점점 커지기만 한다. 이미 바꿀 수 없는 학부/대학원의 간판과 성적은 차지하더라도.. IF가 큰 논문을 써야지, 좀 더 이론적인 논문을 써야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지, 요즘 유행하는 AI를 해야지 등등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하지만 결국엔,, 항상 그랬지만,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내 시간엔 최대한 자기 공부를 ..
2023.04.22 -
연구란 무엇인가?
연구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기계공학도인 필자는 위와 같이 5단계의 단계를 거치는 것을 연구라 생각한다. 각각에 대해선 더 자세히 설명을 할 수 있겠으나, 간략히 설명하자면,, 연구는 가장 먼저 문제점을 인식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혹은 어떤 것을 모르고 있는 지를 파악해야 하며, 이는 곧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단지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도 연구가 될 수 있겠지만,, 방향이 확실하지 않은 연구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둘째로는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해결책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미 연구를 했다면 이는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같은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