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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인건비에 대한 고찰
요즘에는 한 생각에 빠져 있다. '내가 교수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다. 물론 김칫국을 마시는 생각이지만, 교수가 되더라도 문제가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제까지 대비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생각하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다. 오늘은 인건비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대학원 때 고생을 해 본 입장으로는 당연히 100% 풀로 당겨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알기론 박사 350만 원/월 및 석사 290만 원/월이 최근의 최대한의 인건비이다. 새벽에 와서 저녁에 퇴근하는, 자신의 삶이 없는 대학원 인생에게 저러한 돈도 부족한 것이 아닐까? 단지 미래의 꿈을 위하여 자신을 갈아 넣는 것의 무게는 한없이 큰 것 같다. 하지만..
2023.05.19 -
미국 임신 그리고 유산의 위험
와이프가 임신을 한 지 5주차라 했다. 5주 정도면 안전한 거겠지? 기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 쳤다. 알릴만한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아기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 영상도 많이 보고 글도 많이 읽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와이프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피가 나는 현상은 spotting이라 하여 정상적인 임신이라도 방울방울 조금씩 흘릴 수 있다는데,, 일주일 이상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피도 갈색이 아닌 선홍색이고, 양도 그 기간 동안 적지 않았다. 와이프 말로는 딱 생리 하는 정도.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초기 임산부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와이프는 1주일 동안 누워만 있었다. 절대안정 이라는 대전제 하에 식사 준비부터 청소 등등 집안일은 전부 내가 도맡게 되었고, 와이프..
2023.05.18 -
미국의 다이소 - DOLLAR TREE
한국에서는 다이소를 참 많이 갔다. 여러 가지 물건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도 무척 저렴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오면 각 물품들을 어디서 어떻게 구매를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찾아보니 미국에도 다이소가 있다는데, 시카고에는 없는 듯 하다. 미국에서 다이소 같은 곳을 찾으려면 Dollar shop, Dollar store 등으로 검색을 하면 된다. 그 중 Dollar tree 라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Dollar tree는 아래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카고 곳곳에 분포한다. Dollar Tree는 크고 깔끔하며... 그냥 딱 다이소이다. 저렴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데에는 Dollar Tree를 적극 추천한다. 미국에는 이런 곳이 없을 줄 알고 한국에서 펜이고 노트고 바리바리..
2023.05.16 -
미국 알뜰 통신사 Mint mobile 개통 방법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에 앞서 핸드폰 개통은 큰 골칫거리였다. 한국 번호는 어떻게 해야 하며, 미국은 어떤 통신사를 이용할 것인가? 고민 끝에 한국 폰은 알뜰 통신사를 이용하여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여 번호를 유지하고, 미국에서는 알뜰 통신사인 Mint mobile을 개통하기로 하였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폰은 아이즈 모바일이라는 알뜰 통신사로 갈아탔으며, 월 9900원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여러 알뜰 통신사 중 아이즈 모바일로 갈아탄 이유는 어플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가 가장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뜰 통신사들은 보통 고객센터와 전화 연결이 힘들다고 하니 이런 점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
2023.05.15 -
미국 포닥의 어려움 - 경제
어제 와이프와 계산을 해 보았다. 우리는 정말 아껴 사는 편인데도 자꾸 돈은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포닥의 연봉은 주마다 다르고 그 차이도 크다고 하는데, 결국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이다. 나는 시카고에서 연에 47,500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27,600달러는 집 렌탈비로 나가며 12,000달러 정도는 와이프와 보험료로 나간다. 결국 39,600달러는 고정비인 셈이다. 그럼 한 달에 658달러 정도로 살아야 하는데, 이는 식비로 쓰기에도 너무 적은 양이다. 집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 어찌어찌 살아가고는 있지만 계속 그러는 것도 너무 염치 없는 짓이다. 나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며 매일 와이프가 싸 준 도시락을 먹는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주말에 나가더라도 자전거나 걸어 이동한..
2023.05.12 -
'대학원 탈출일지'를 보고...
네이버 웹툰 '대학원 탈출일지'를 보고 느낀점이 있어 글을 쓴다. 해당 만화 123화는 다른 나라 대학원에 대해 탐험하는 것이 주제였는데, 독일이 그 중 두 번째 나라였다. '4시 까지가 업무시간인 문화', '그 이상 일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문화'가 정말 큰 충격이었다. 무.려. 독일이 정말 그런 문화일까? 그런 문화에서 과학의 발전이 가능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의문보다는 정말 저럴 수 있는 지에 대한 의심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한 번의 실험을 더 하려는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뒷 장을 보면서 아 저런게 연구구나 하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독일 연구실에서는 심화적인 생각과 토론으로 더 면밀한 실험이 계획되었고,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 머리..
2023.05.12